재정경제부가 9월 산업활동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오는 12월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임홍기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9월 산업활동이 큰 폭으로 반등함에 따라 GDP 잠정치 하향 조정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 생산 15년 만에 최대폭 증가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증가하며 1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역시 각각 3.6%, 5.3%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경제 지표가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1.0%였다.
소비 부진, 4분기부터 개선 전망
최근 이어진 소매판매 감소세에 대해 재경부는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업계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임 과장은 "민간 소비가 개선될 여건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11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내년 초 성과급 지급, 취약계층 대상 가계 이전지출 확대 등이 소비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는 고유가와 글로벌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소비쿠폰 지급보다는 주거·일자리·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에 역량을 집중해 민생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