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을 10년 만의 K리그1 정상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이 부임 후 겪었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감격적인 첫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은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K리그1 우승 기록이다.

김기동 감독에게도 이번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코리아컵 우승 경험은 있었으나 K리그1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FC서울 부임 첫해인 2023년 말 팀을 맡아 첫 시즌 4위, 이듬해 6위에 머무는 등 전술과 선수단 운영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세 번째 시즌 만에 결실을 맺었다.

서울은 제시 린가드의 이탈과 여름 주축 공격수 송민규의 포르투갈 진출 등 전력 누수 속에서도 주장 김진수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졌다. 또한 김기동 감독은 훈련장 밖에서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소통으로 신뢰를 쌓으며 팀의 결속력을 높였다.

올해로 서울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김기동 감독이 10년 만의 우승을 이끈 뒤 어떤 거취를 보일지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