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제안한 미국·중국·러시아 3자 정상회담 구상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어떠한 조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기자회견을 연 루비오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관해 "그 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무엇인가 확정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0월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제안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배제되어 있어, 우크라이나와 유럽 등지에서는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 관련 제재와 관세를 유예한 배경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이어가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