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양 당국 데이터 분석 결과, 호르무즈 해협 및 인근 해역에서 선박 공격을 보고한 주간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공격 급증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지난 5일부터 11일 사이에 공격을 신고한 선박은 총 12척으로 주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지난 11일 하루 동안에만 6척이 공격받아 일일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이후에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GFS 프라이드'호가 발사체 피격으로 침몰했으나 선원 21명은 모두 구조되었습니다. 오만 소하르 항구 근처에서는 니카라과 국적 유조선 '페트로 돌핀'이 드론 공격을 받아 인도인 선원 11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원유 수출 둔화와 이란의 전략 변화
선박 공격이 빈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회복세를 멈추고 둔화되었습니다. 무역 정보 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이번 달 13일 기준 해협 통과 원유량은 하루 약 1260만 배럴로 9월 말 1500만 배럴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전쟁 전 하루 약 1700만 배럴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유조선 호위 강화로 이란이 해협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오만만 및 카타르 북부 등 해협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도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걸프 국가들은 유조선을 오만만에서 환적하는 '셔틀' 시스템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