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미국의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꾸준히 유입되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대외적인 달러 강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일방적인 상승세를 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BNK부산은행 이영화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 환율이 1,330~1,340원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으며, 4분기 수출 실적 개선에 따른 달러 유입이 환율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들도 CPI 서프라이즈에 따른 충격이 일시적이었으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두텁게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