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농구단이 개막 이후 파죽지세의 연승 행진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5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KBL 최다 연속 최하위 오명을 안고 있던 서울 삼성은 올 시즌 개막 전전력 누수와 프리시즌 연패 등으로 또다시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수원 KT와의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 창원 LG, 원주 DB를 차례로 꺾으며 개막 5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 구단에서 2003~2004시즌 이후 23년 만에 달성한 개막 5연승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새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이 있다. 국가대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전력 속에서도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케렘 칸터의 활약과 더불어 이관희, 한호빈 등 노장 선수들과 이규태, 이근휘 등 신예들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강조하며 팀 분위기를 바꾼 결과다.
다만 김상식 감독은 5연승에도 불구하고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7일 원주 DB전 승리 직후에도 경기 막판 안일한 실수를 지적하며 라커룸에서 호통을 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여전히 팀의 1차 목표는 '탈꼴찌'라고 강조하며, 2라운드와 3라운드까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그때 6강 플레이오프 도전을 생각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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