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우주 별 '느린 충돌'로 초대질량 블랙홀 형성 초기우주 별 '느린 충돌' 모여 초대질량 블랙홀 형성

빅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 우주에서 별들이 느리게 충돌하고 합쳐지며 초대질량 블랙홀을 형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랜 기간 천문학계의 수수께끼였던 초대질량 블랙홀의 기원을 풀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 물리천문학과 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초기 우주 속 별들의 밀도가 극도로 높아 빈번한 충돌을 일으켰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6일 국제학술지 '미국천문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초기 우주의 작고 붉은 빛을 내는 미확인 천체인 '작은 빨간 점(LRD)'에 주목했습니다. 반지름이 1280광년 이하로 매우 작고 밀집된 LRD 관측 결과와 이론적 모델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당시 우주 물질의 높은 밀도로 인해 별들이 서로 빈번하게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별들의 충돌은 파괴를 부르는 빠른 속도뿐만 아니라, 두 별이 하나로 합쳐지는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도 이뤄졌습니다. 연구팀은 별들이 반복해서 합쳐져 거대한 하나의 별을 만들고, 이 별이 수명을 다해 붕괴하면서 거대한 블랙홀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