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립 속 이재명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국민의힘 "재판 재개하라" 항의에 "방해하는 얘기"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취임 후 4번째 국회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예산안과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팽팽한 입장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연설 전 국민의힘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사법부 겁박 중단', '재판 독립 수호' 등의 손팻말을 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어 본회의장 시정연설 중에도 야당 의석에서 "재판 재개하라"는 등의 고성과 야유가 이어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연설을 잠시 멈추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꾸 방해를 하는 얘기네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석에서는 연설 도중 30차례의 박수가 나왔으며, 이 대통령은 연설 직후 범여권 의원들과 악수 및 기념촬영을 했다. 연설 직후 민주당은 책임 있는 예산 심사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쟁적 예산 편성을 비판하는 논평을 각각 발표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