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sHive News 북한, 유엔 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지뢰 폭발은 한국 자작극" 주장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의 책임을 한국에 떠넘기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에게 반박 서한을 보냈다. 이번 조치는 한국 정부가 해당 사건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공식 대응에 나선 지 사흘 만에 이루어졌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주유엔 북한 상임대표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날 안보리 의장에게 전달했다. 북한은 서한을 통해 해당 사건이 남부국경 요새화 작업을 방해하고 정세 악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추진 중인 국경선 요새화 작업이 외부 침략 위협으로부터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합법적 주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이 국경 요새화 사업에 동원된 북한군 인원을 위협하는 사격행위 등 도발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북한은 한국이 영토를 침범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헌장 제51조에 따른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한국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한의 서한은 한국 정부가 지난 22일 차지훈 주유엔 대사 명의로 안보리 의장국인 그리스 주유엔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지적하고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접경 지역을 둘러싼 남북 간의 입장 차이가 선명한 가운데, 북한이 지뢰 폭발 사건의 책임 부인과 함께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군사분계선 일대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