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올해 핼러윈을 맞아 지구와 우주 곳곳의 기괴하고 신비로운 풍경을 담은 천체 사진들을 공개했다. 공포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이는 모습들의 실제 정체는 지열 현상과 별의 생멸, 은하 충돌이 빚어낸 자연의 작품이다.

NASA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북동부 흐베리르(Hverir) 지열지대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표면 분기공에서 뿜어져 나온 하얀 수증기와 가스가 북극광을 배경으로 유령처럼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NASA는 이 풍경에 "해피 핼러윈!"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올해 핼러윈 시즌에 NASA와 주요 과학 매체들이 소개한 우주 이미지에는 해골, 고양이, 호박 얼굴 등을 닮은 천체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러나 이러한 기괴한 형상들은 공포와 무관하며, 별의 탄생과 소멸, 은하의 상호작용 등 우주 물리 현상의 결과물이다.

전문가들은 해골이나 호박 같은 별들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러한 사진들의 진짜 과학적 가치는 파장별 관측을 통해 드러나는 물질과 에너지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