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두고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당내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합당 시한 제기 둔 김민석·정청래 설전

발단은 정청래 전 대표가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 합당해야 한다는 시한을 제시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민석 대표는 당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 발언이 진지한 통합 논의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합당 여부나 시기를 미리 전제할 수 없으며, 당원 주권을 강조해 온 정 전 대표가 당원의 의사를 묻는 절차와 과정을 존중했어야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올 연초 정 전 대표의 대표 재임 시기에도 일방적인 발표와 절차 무시로 인해 합당 제안이 무산된 바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반면 정청래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대표의 '당내 투쟁' 언급은 가당치 않은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는 모든 합당 절차는 당원의 의사를 묻는 과정을 전제로 하며 당원들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가 당원 주권을 도외시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범여권의 통합 없이는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