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가을과 겨울 환절기를 맞아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둔 가정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주의보가 내려졌다. 전파력이 높은 RSV는 대다수의 아이가 만 2세 이전에 한 번 이상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면역력이 미숙한 어린 영아가 감염될 경우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심각한 하기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RSV 예방 항체주사의 특징과 유행 시기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이진철 교수에 따르면, RSV 예방을 위해 활용되는 항체주사는 일반적인 백신과 작용 원리가 다르다. 일반 백신은 신체가 스스로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반면, RSV 항체주사는 만들어진 항체를 직접 투여해 방어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내 도입 이후 관련 하기도 감염 및 입원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된 바 있다.
국내 RSV는 주로 10월부터 이다음 해 3월 사이에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유행 시기가 시작되기 전인 9월 말에서 10월 사이가 주요 예방 준비 시기로 꼽힌다. 대표적인 장기지속형 예방 항체는 1회 투여로 약 5개월간 효과가 지속되어 주요 유행 시기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이의 출생 시기, 월령, 건강 상태,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접종 대상과 적절한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첫 번째 RSV 유행 시즌을 앞둔 영아의 보호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투여 필요성과 정확한 접종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